나는 한국인이고 미국에 거주 중이다. 미국에서 살기 전까지 일본, 필리핀, 호주 등 많은 다른 나라와 도시에 살아보면서 "한국인 인종차별"에 대해서 수 없이도 많은 얘기를 들었다. 내가 그 나라들에 가기 전 부터 시작해서 살다 온 후까지 무수히 많은 실제 인종차별 상황들과 루머들이 돌고 있었다.
우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자면 나는 인종차별이란 것을 당해 본 적이 없다. 일본에 가면 무슨 초밥테러, 역사를 바탕으로한 온갖 욕설들, 그리고 호주에 가면 여성에게는 성적 조롱, 남성에게는 인종차별적 발언들, 또 미국에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서 찢어진 눈을 이름으로 적어 주는등 나는 단 한가지도 당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정말 이런 상황을 처해 본 분들도 많이 있겠고 그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나의 경험상으로는 이런상황은 겪지도 직접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하루는 궁금증이 들었다. 왜 어떤 상황을 두고서 우리는 그 상황을 인종차별이라고 느낄까? 몇몇 사람들에게 조사를 해 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느끼는 상황은 첫번째, 나와 얘기를 하고싶지 않아 하는 것 같이 느껴질때 두번째, 직접적으로 인종에 대해서 얘기하며 웃을때 세번째, 나한테 대하는 행동이 이유없이 차갑다고 느껴질때 등 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나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언제 특히 한국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지 않은지, 직접적으로 인종에 대해 얘기하면서 웃는경우는 어떤경우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차갑게 대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을 해보았다.
첫번째 이유는, 그들이 보는 시각에서 아시아인들을 대부분 엄청 소심하고 소극적이라는 것이 였다. 그 중 특히 한국사람들이 그런게 좀 더 심하다고 느껴졌다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아.. 이 사람은 나와 대화를 하기 싫어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인종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하면서 웃는경우는 대부분 농담식으로 하는 얘기일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이 사람을 놀려야지 이렇게 마음을 먹고 직접적으로 인종을 얘기하며 웃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백인친구가 한명있고 아시안 친구가 한명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둘이서 바다를 갔는데 백인친구가 선크림을 너무 많이 바르자 아시안 친구가 얘기했다 "야 너는 왜이렇게 선크림을 많이 바르냐?" 백인친구가 대답했다 "우리는 햇볕에 잘타. 너는 아시안이라 우리보단 까매서 선크림을 안발라도 잘안타지만 우리는 아니야." 그냥 이런식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거기에서 만들어내는 아주 약한 애정의 농담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세번째, 어떤사람에게 특별히 차갑게 대하는 것 이아니라, 대부분 자기들이 그렇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단다. 예를들어 자기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본인들이 먼저 예의 없게 말을 했다던지 어떤 행동을 했다던지 해서 상대방이 그렇게 한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잘 못 한부분만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 느낀 또 하나의 문제는 자기 스스로의 문제인 것 같다. 성격이 밝고 항상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어디를가도 항상 사랑받고 인기가 많더라. 반대로 항상 우울하고 소극적이고 같은나라 사람들끼리만 모여다니고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인종차별을 얘기하고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 놓더라. 그리고 그런사람들이 꼭 한국에 돌아가서 하는말이 어디는 어때서 안좋고 어디는 어때서 여자들이 더럽고 남자들이 더럽고 그러더라. 내가 영어를 처음 시작한게 딱 3년 정도 전 이였는데 그때는 정말 나는 "Hi" 정도밖에 모르는 수준 이였다. 지금은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영어를 하는 편이지만 초보기간이 한 1년 반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 기간에는 내가 영어를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이렇게 말 할 수있는 이유는 나는 지금 미국인 신랑과 살면서 아직도 영어를 문제없이 하는 이 시점에서도 그런 것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종차별이 아니였던 것들도 자기는 잘못해석 잘못 가정해서 듣는 경우가 많다. 막상알고보면 낯뜨거워 지는 상황이 많을 것 이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아주 아주 작은 사건을 엄청 부풀려서 과장시키는 경우가 엄청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많은 유명인들이 자살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 언론플레이도 문제지만, 출처확인 사실확인 분별도 안해보고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나 또한 그 사람들중 하나 였다. 그래서 유투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을 통해 많은 인종차별에 관한 글과 비디오들을 보고 그대로 믿고 그대로 나도 같이 화내고 울분이 터졌었다. 사실을 알기 전 까진 그랬다.
호주에서 한국인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냥 호주가 위험하다 한국인을 살해 했다 인종차별이다 등등 이런부분에 대해서만 보도가 되더라. 근데 나는 그때 당시 호주에 있었는데 호주 언론에서는 그 살해한 사람이 호주 사람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도 열어주고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당부에 당부를 하는 보도가 나오더라. 그리고 사실은 그 한국사람이 아주 많은 금액(현금)을 가지고 혼자서 밤에 나가서 그 돈을 한국돈으로 바꾸려고 했다더라. 호주뿐아니라 많은 다른나라에서 살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이자체 부터가 아주 무모한 행동이였다. 어느나라를 가던 혼자서 밤에 아무리 남자라도 밖에 큰 금액의 돈을 들고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니까.
미국에서 있었던 많은 많은 다른 사건들도 미국에 어느정도 사셨거나 사시는분들은 알겠지만 한국사람 이라서가 아니라 "인종차별" 자체가 큰 이슈인 나라라서 인 것 같다. 나는 가끔 내가 한국사람인게 너무 행복하고 아시안인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들이 겪는 문제는 아주 작은 문제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흑인분들의 인종차별 문제는 말도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것들을 의식하고 있고 그것들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실제로 인종차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목숨도 걸면서(미국은 총기소지가 가능) 인종차별 당하는사람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다.
사실은 한국만큼 인종차별을 많이 하는 나라도 없더라. 나도 한국인지만 신랑이랑 한국을 갈때마다 부끄러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수도인 서울에서는 조금 덜 하지만 조금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그냥 대놓고 우리신랑을 쳐 다보는 것은 기본이고 헤이~ 외국인 또는 양키 튀기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흑인친구와 한국을 가면 흑누나 흑형하면서 중요부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등 그냥 나랑 내친구랑 있는 자체도 신기해하면서 동영상까지 찍어 대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은 아니라고 웃을 수도 있겠지만 이게 사실은 현실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당하는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우리가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인종차별 하는 정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떤 정보를 접하거나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 배울때 끊임 없이 의심하고 이 정보가 확실한 정보인지 확인하고 출처를 중요시 하고 그 글을 쓰고 비디오를 만든 그 글쓴이, 만든이의 목적이 뭔지 독자들에게 무엇을 원하기에 이런글을 썼는지 생각하고 다가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런부분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언론플레이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잘못된 정보를 믿게 만들고 있다. 그 예가 박근혜 정부고 트럼트대통령이 러시아대선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입했다는 것들등등 이다.
정확한 정보를 바르게 알고 분별하는 것은 우리들의 힘이고 우리 미래의 어른이 되서 이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줄 수있는 재산이라 생각하기에 조금은 모질고 거칠지 모르는 이글을 적어 본다.